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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기쁨(빌 1:3-5)/로빈 - 빌립보서 강해설교

2022.06.22.수 갈보리침례교회 수요기도회 설교 / 이승선(40세)

제목 : 감사와 기쁨
본문 : 빌립보서 1장 3-5절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빌립보서 1장 3-5절 말씀입니다.
3 내가 너희를 기억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4 너희 모두를 위해 기도할 때마다 항상 기뻐하며 간구하노니
5 이는 첫날부터 지금까지 너희가 복음 안에서 교제하였기 때문이라.

오늘 이 시간 함께 나눌 하나님의 말씀의 제목은 “감사와 기쁨”입니다. “감사와 기쁨” 잠시 기도하고 시작하겠습니다.


** 서론
오늘 말씀의 제목은 “감사와 기쁨”입니다.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서 감사하고 또 기뻐합니다. 우리는 보통 나 자신에게, 개인적으로 좋은 일들이 있을 때 감사하고 기뻐합니다. 시험을 잘 봐서 어떤 자격증을 취득했다든지, 좋은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든지, 좋은 직장에 취직하게 되었을 때, 그러한 좋은 일들에 대해서 감사하고 기뻐합니다.

그런데 오늘의 말씀에서 우리는 사도 바울의, 조금은 특별하고 이상한 “감사와 기쁨”을 볼 수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감사와 기쁨은 자기 자신의 개인적인 상황과 상관이 없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현재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힌 죄수가 된 상태였습니다. 이 상황 자체는 너무나 어이가 없고, 억울하고, 괴로운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 바울은 감사하고 기뻐하였는데, 그 감사와 기쁨은 바로 빌립보 교회의 형제자매들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빌립보서 말씀을 통해서, 사도 바울의 이러한 “감사와 기쁨”이 어떠한 것이었는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말씀을 살펴보면서, 오늘 우리에게도 이러한 넘치는 “감사와 기쁨”이 있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이 시간을 주관해 주시기 원합니다.


** 성도들로 인한 감사
이제 우리 함께 빌립보서 1장 3절 말씀을 다시 한번 읽어보시겠습니다.
내가 너희를 기억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아멘. 사도 바울의 감사는 바로 빌립보 성도들을 기억하는 그 모든 순간들로부터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사도 바울은 로마 감옥의 죄수로 갇힌 상태였지만, 자기 자신의 상황과 상관없이, 빌립보 성도들을 기억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바로 바울 자신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는 자주색 옷감 장수였던 루디아 자매의 집안을 기억하며 감사를 드렸을 것이고(행 16:14), 빌립보 간수의 가정을 기억하며 감사를 드렸을 것입니다(행 16:31).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의 얼굴을 한명 한명 떠올릴 때마다 감사를 드렸습니다.

우리는 성경의 다른 곳에서도 바울의 이러한 감사를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 함께 잠시 로마서 1장 8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먼저 너희 모두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의 하나님께 내가 감사하노니 이는 너희 믿음이 두루 온 세상에 전하여졌기 때문이라.
아멘.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의 성도들 모두로 인해서 나의 하나님께 내가 감사한다고 기록하였습니다. 그는 또한 로마 성도들의 믿음이 두루 온 세상에 전하여졌기 때문에 감사한다고 기록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에게는 로마에 살고 있는 어떤 사람들이 복음을 믿고, 구원을 받았다는 소식이 감사한 일이 되었습니다. 로마에 살고 있는 어떤 사람들이 믿음 안에서 모이기 시작했고, 교회가 형성되었다고 하는 소식이 바울에게는 감사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로마서 말씀을 계속 읽어보면,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의 성도들을 아직 만나본 적이 없는 상태였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그들의 믿음으로 인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하였던 것입니다.

또한 우리 함께 고린도전서 1장 4절 말씀도 보시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내가 너희를 대신하여 항상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아멘.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서, 그들을 대신해서 항상 나의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기록하였습니다. 어찌보면 “뭘 그런 것까지 감사를 하고 있나. 참 이상한 사람이다.”라고 생각될 수도 있을 만큼, 이상한 감사입니다. 자기가 은혜를 받아서 감사한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은혜를 받았는데, 그것도 그들을 대신해서 항상 감사한다고 하니, 참으로 이상한 감사가 아닐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로마 교회 성도들, 고린도 교회 성도들, 그리고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사도 바울의 감사는 과연 어떤 종류의 감사일까요? 우리는 이것이 참으로 주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의 감사라고 말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사람들이 주 예수님의 복음을 믿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다는 그 사실 자체가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심지어 그들의 얼굴도 모르고, 누군지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들이 복음을 듣고 믿어서 구원을 받았다고 하니, 또 함께 교회로서 모이고 있다고 하니, 그 자체로 너무나 감사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때로 교회 안에서 새롭게 오신 누군가의 구원 간증을 들을 때, 또는 형제자매들이 어려움 가운데 있었다가 주님을 새롭게 만나게 되었다는 간증을 들을 때, 이처럼 감격하고 감사할 때가 있습니다. 나한테 어떤 좋은 일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그 누군가에게, 다른 어떤 지체에게 그런 은혜가 있었다는 것을 들을 때, 함께 감사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안에 살아계신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주님의 마음입니다.

우리가 오늘 그러한, 형제자매들로 인한 감사를 회복할 수 있다면, 비록 우리의 삶 가운데 어떤 문제들이 있고, 어려움들이 있다 할지라도, 우리는 언제나 어디서나 주님께 감사하는 삶을 살아갈 수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그러한 새로운 회복과 감사가 있기를 원합니다.


** 성도들로 인한 기쁨
이제 우리 다시 빌립보서 말씀으로 돌아오셔서, 빌립보서 1장 3절과 4절 말씀을 다시 한번 읽어보시겠습니다.
3 내가 너희를 기억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4 너희 모두를 위해 기도할 때마다 항상 기뻐하며 간구하노니

아멘. 사도 바울은 성도들을 기억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고, 또 빌립보 성도들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항상 기뻐하면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사도 바울의 신기하고 이상한 기쁨을 볼 수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빌립보 성도들로 인한 기쁨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감옥에서 석방되었기 때문에 기뻐한 것이 아니었고, 자기에게 무엇인가 새로운 좋은 일이 있어서 기뻐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다만 빌립보 성도들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항상 기뻐하였습니다. 이처럼 형제자매들은 그 존재 자체로 사도 바울의 기쁨이었습니다.

우리는 성경의 또 다른 곳에서도 사도 바울의 이러한 감사를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 함께 고린도후서 1장 14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주 예수님의 날에 너희가 우리의 기쁨이 되는 것같이 우리도 너희의 기쁨이 되는 것이라.
사도 바울은 자신과 형제들이 고린도 성도들에게 원하는 바를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 예수님의 날이 올 때, 고린도 성도들이 바울과 형제들의 기쁨인 것처럼, 그렇게 자신들도 고린도 성도들의 기쁨이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사도 바울과 같이 형제자매들로 인해 기뻐할 수 있기를 원하고, 또 우리 자신이 형제자매들에게 기쁨이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오늘 이 땅에서 어떠한 좋은 일들로 인해서 기뻐하는 것도 참 귀하고 즐겁고 소중하겠지만, 우리가 정말 주 예수님의 날에, 주님 앞에서 서로로 인해서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저 형제가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저 자매가 있어서 너무 기쁜, 그러한 주님의 마음이 우리에게 있기를 원합니다. 또한 우리 자신이 그렇게 다른 형제자매들에게 감사와 기쁨을 줄 수 있는 지체가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제 우리 함께 데살로니가전서 2장 19절과 20절 말씀도 보시겠습니다.
19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환희의 왕관이 무엇이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 그분 앞에 있을 바로 너희가 아니냐?
20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
아멘.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을 향해서도 동일한 말씀을 기록하였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 주 예수님의 날에, 바울의 영광과 기쁨이 바로 그분 앞에 있을 형제자매들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바울에게 많은 것을 해주고, 좋은 선물을 주었기에 기뻐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단지 믿음의 성도들의 존재 그 자체로 인해서 기뻐하였고, 성도들의 믿음의 전진을 영광스러워 하였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겪는 모든 좋은 일, 나쁜 일, 또 모든 물건들과 수집품들은 결국 다 사라질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형제자매들은 영원히 함께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 옆에 주신 형제자매들이 바로 우리의 소망이요, 기쁨이요, 영광이며, 환희의 왕관입니다.

또한 데살로니가전서 3장 9절 말씀도 보시겠습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너희로 인해 기뻐할 때 누리는 모든 기쁨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너희로 인해 어떠한 감사로 다시 하나님께 보답할 수 있겠느냐?
아멘. 우리는 이 말씀에서 사도 바울의 진심으로 기뻐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로 인해서 큰 기쁨을 누렸고, 하나님께 넘치는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러한 감사와 기쁨이 사도 바울의 힘이었고,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사도 바울은 어떻게 이런 종류의 기쁨을 가질 수가 있었을까요? 자신에게 좋은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남으로 인해서, 다른 성도들로 인해서, 이처럼 진심으로 기뻐하고, 감사하고, 주님을 찬양할 수가 있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사도 바울이 주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이 주님의 생명으로 말미암아 살았기 때문에, 주님의 기쁨이 바로 그의 기쁨이 되었습니다.

우리 함께 누가복음 15장 10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회개하는 한 죄인으로 인해 하나님의 천사들 앞에서 기쁨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아멘. 여기에서 우리는 하늘의 기쁨, 천사들의 기쁨, 하나님의 기쁨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회개하는 한 죄인으로 인한 기쁨입니다. 주 예수님께서는 이 기쁨을 설명해 주시려고, 3가지 비유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첫 번째 비유는 잃어버린 양을 찾은 목자의 비유였고, 두 번째 비유는 잃어버린 동전을 찾은 한 여자의 비유였으며, 세 번째 비유는 잃어버린 아들을 찾은 아버지의 비유였습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기쁨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와 정말 기뻤겠구나”하면서, 그 기쁨을 동감하였을 것입니다.

이처럼 주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의 죄인이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돌아올 때, 이러한 기쁨이 있다는 사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바로 그러한 하늘의 기쁨으로, 구원받은 성도들로 인해서, 주님을 따르고 있는 형제자매들로 인해서 기뻐하며 감사하였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러한 주님의 마음이 있기를 원하고, 형제자매들로 인한, 교회로 인한 감사와 기쁨이 있기를 원합니다.


** 복음 안에서 교제
이제 우리 다시 빌립보서 말씀으로 돌아오셔서, 빌립보서 1장 3-5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3 내가 너희를 기억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4 너희 모두를 위해 기도할 때마다 항상 기뻐하며 간구하노니
5 이는 첫날부터 지금까지 너희가 복음 안에서 교제하였기 때문이라.

사도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을 기억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고, 또 빌립보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마다 항상 기뻐하였습니다. 우리는 앞서 그것이 주님의 마음과 같은 것이고, 또한 주님께 속한 감사와 기쁨이었음을 살펴보았습니다.

또한 우리는 이어지는 5절 말씀에서, 사도 바울이 직접 표현한 감사와 기쁨의 이유를 볼 수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그토록 성도들로 인해서 감사하고 기뻐한 이유는 바로 성도들과 복음 안에서 교제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누군가가 어디선가 하나님의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바울의 감사 제목이었고, 또한 성도들이 어디선가 모여서 교회를 이루고, 함께 주님을 경배한다는 사실이 바울의 기쁨의 제목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사도 바울에게 감사와 기쁨이 되었던 것은 바로 그러한 주님의 성도들이 바울과 복음 안에서 교제를 하였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처럼 성도들과의 교제는 우리에게 감사와 기쁨을 주고, 위로와 격려를 주며, 새로운 힘을 줍니다.

우리 함께 빌립보서 1장 27-30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27 오직 너희 행실을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하라. 이것은 내가 가서 보든지 떠나 있든지 너희에 대한 일들 곧 너희가 한 영 안에 굳게 서서 복음의 믿음을 위해 한마음으로 함께 싸우며
28 어떤 일에도 너희의 대적들로 인해 무서워하지 아니한다는 것을 내가 듣고자 함이라. 그것이 그들에게는 멸망의 명백한 증표요 너희에게는 구원의 증표인데 그것은 하나님에게서 났느니라.
29 이는 그리스도를 믿는 것뿐만 아니라 그분을 위해 고난당하는 것도 그분을 위하여 너희에게 주어졌기 때문이라.
30 너희가 내 안에서 보았고 지금도 내 안에서 있다고 듣고 있는 그 동일한 싸움이 너희에게도 있느니라.
아멘. 이 말씀은 사도 바울과 빌립보 성도들이 복음 안에서 교제를 나누었다는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바울과 함께 있든지, 떠나 있든지, 한 영 안에 굳게 서서 복음의 믿음을 위해 한마음으로 함께 싸우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또한 빌립보 성도들이 대적들로 인해서 무서워하지 않고, 고난을 당할지라도, 담대하게 전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소식과 교제가 사도 바울의 감사였고, 기쁨이었으며, 큰 격려였습니다.

오늘 우리들 옆에도 함께 주님을 바라보고 따라가는 형제자매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고난 중에 넘어지기도 하고, 실수도 하지만, 여전히 새롭게 일어나서 주님을 섬기고자 하는 귀한 지체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형제자매들이 함께 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감사와 기쁨이 됩니다.

또한 우리 함께 빌립보서 4장 13-15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13 나를 강하게 하시는 그리스도를 통해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14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희가 나의 고난을 함께 나누었으니 그 일을 잘하였도다.
15 빌립보 사람들아, 이제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복음의 초기에 내가 마케도니아를 떠날 때에 주고받는 일로 나와 교통한 교회가 오직 너희 외에는 없었느니라.
아멘. 사도 바울은 13절 말씀과 같이 자신을 강하게 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모든 고난을 감당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그 어떤 다른 사람이 도와주지 않더라도,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여, 복음의 길, 사역의 길, 믿음의 길을 끝까지 달려가겠다는 굳센 믿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4절 말씀과 같이 사도 바울에게는 그의 고난을 함께 나누어 감당하는, 복음 안에서 교제하는 빌립보 성도들이 있었습니다.

빌립보 성도들이 사도 바울과 나누었던 복음 안에서의 교제는 이어지는 15절 말씀과 같이, 복음의 초기에 사도 바울이 마케도니아를 떠날 때, 여러 가지 필요들을 주고받고 교제하고 소통하였다는 것입니다.

당시 바울은 바나바와의 의견 차이로 인해서, 서로 갈라서게 되었고, 실라라는 새로운 형제와 호흡을 맞추어 새로운 선교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새롭게 마케도니아 빌립보 지역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그곳에서의 새로운 복음 사역을 통해 빌립보 교회가 세워진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마케도니아 빌립보를 떠나 데살로니가 지역으로 들어갈 때, 바울을 지원하고, 바울과 교통하였던 교회가 빌립보 교회밖에 없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바로 이러한 빌립보 성도들로 인해서, 그들과의 복음 안에서의 교제로 인해서, 감사하고 기뻐하였으며, 주님을 찬양하였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기쁜 것은, 오늘 우리들 곁에도 한 영 안에 굳게 서서, 복음의 믿음을 위해, 한마음으로 함께 싸우는 형제자매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에게 함께 주님을 바라보고, 함께 주님을 따라가는 귀한 지체들을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 정리
오늘 우리는 “감사와 기쁨”이라는 제목으로 빌립보서 말씀을 살펴보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개인적으로 절망적이고 어려운 상태에 있었지만, 빌립보 성도들로 인해서 감사하고 기뻐하였습니다. 바울에게는 함께 고난을 짊어지고, 한 영 안에 굳게 서서, 한마음으로 그와 함께 싸우고 교제하는 빌립보 교회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러한 형제자매들이 바울의 감사였고 기쁨이었습니다.

이제 말씀을 정리하면서 우리 함께 마지막으로 빌립보서 4장 6절과 7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6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가 요청할 것들을 감사와 더불어 하나님께 알리라.
7 그러면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화평이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해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아멘. 사도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을 기억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간구할 때마다 감사하며 기뻐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염려가 없어서가 아니었고, 고난이 없어서가 아니었습니다. 다만 바울이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감사하며 기도할 때, 모든 이해를 뛰어넘고, 모든 상황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화평이 그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또 살펴보겠지만, 이 말씀이 등장한 말씀의 흐름은 바로 2절 말씀에 언급된 것처럼, 유오디아와 순두게라는 두 자매가, 같은 생각을 품지 못하고 갈등한 상황에 대한 권면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때로 형제자매들을 생각할 때, 감사와 기쁨보다, 갈등과 어려움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때로는 판단과 정죄가 앞서고, 때로는 못마땅함과 문제들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서 감사하며 기도하라고 권면하였습니다. 그리하면 다른 사람들이 잘 변해서가 아니라, 내 기준에 맞춰져서가 아니라, 오히려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화평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감사과 기쁨의 요인은 무엇입니까? 개인적으로 어떤 일들이 잘 풀리는 것이 우리에게 감사와 기쁨의 제목이 될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주님 자신이 우리의 감사와 기쁨이 되시기를 원하고, 또한 주님께서 사랑하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귀한 선물인 형제자매들이 우리에게 무엇보다 감사와 기쁨의 제목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이 형제자매들에게, 염려의 제목이 아닌, 감사와 기쁨의 제목이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오늘 우리는 기도회로 모였습니다. 우리가 교회를 위해서, 형제자매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마다, 감사와 기쁨과 하나님의 화평이 우리 안에 풍성히 넘치고 가득하기를 원합니다. 우리에게 이처럼 놀라운 감사와 기쁨의 제목들을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빌립보서 공부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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