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세부항목
빌립보 교회의 시작(빌 1:1-2)/로빈 - 빌립보서 강해설교
제목 : 빌립보 교회의 시작
본문 : 빌립보서 1장 1-2절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빌립보서 1장 1-2절 말씀입니다.
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빌립보에 있는 모든 성도들 곧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성도들과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2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화평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오늘 이 시간 함께 나눌 하나님의 말씀의 제목은 “빌립보 교회의 시작”입니다. “빌립보 교회의 시작” 잠시 기도하고 시작하겠습니다.
** 서론
오늘 말씀의 제목은 “빌립보 교회의 시작”입니다. 이제 오늘부터 우리가 함께 살펴볼 하나님의 말씀은 바로 빌립보서입니다. 먼저 우리가 지난 1년 정도의 시간 동안 에베소서 말씀을 모두 살펴볼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에베소서 말씀은 총 6장까지 있었고, 이제 우리가 살펴보는 빌립보서는 총 4장까지 있어서 조금 더 짧습니다. 우리가 몇 번에 걸쳐서 빌립보서 말씀을 모두 살펴볼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한번 한번 말씀을 펼쳐볼 때마다, 주님의 풍성한 은혜의 빛과 넘치는 공급이 우리에게 임하기를 원합니다.
오늘은 우리가 본격적으로 빌립보서 말씀을 살펴보기 전에, 빌립보 교회가 어떻게 탄생하고 시작되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주님께서 이 시간을 붙드시고 친히 이끌어주시기를 원합니다.
** 로마 감옥에 갇혔던 바울의 상황
이제 우리 함께 빌립보서 말씀을 기록하고 있는 사도 바울의 현 상태가 어떠하였는지를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 함께 빌립보서 1장 7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내가 너희 모두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합당하니 이는 너희가 내 마음속에 있기 때문이라. 나의 결박된 것과 복음을 변호하고 확증하는 일에 너희는 다 나의 은혜에 참여한 자들이니라.
이 말씀에서 우리는 “나의 결박된 것”이라는 표현을 볼 수가 있는데, 이것은 바로 사도 바울이 에베소서 말씀을 기록했던 때처럼,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우리 함께 빌립보서 1장 13절 말씀도 보시겠습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결박된 것이 온 궁궐 안과 다른 모든 곳에 드러나게 되었고
이 말씀은 사도 바울이 감옥에 갇히고 결박된 사실이 온 궁궐 안과 다른 모든 곳에 드러나게 되었다는 소식을 담고 있습니다. 온 궁궐 안에 알려졌다는 것은 사도 바울이 갇혀 있는 감옥이 바로 로마 황제가 있고, 궁궐이 있는 로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말씀을 기록할 때와 동일하게 로마의 감옥에서 바로 이 편지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함께 빌립보서 4장 22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너희에게 문안하되 특히 카이사르의 집안에 속한 자들이 문안하느니라.
이 말씀은 사도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카이사르의 집안에 속한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하여, 구원받게 하였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비록 로마 감옥에서 결박된 상태였지만, 그러한 상태에서도 넘치고 풍성하게 주님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그는 감옥에 갇힌 상태에서도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않았고, 그러한 제한된 상황 속에서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으며, 또한 여러 교회들에게 편지를 보냄으로써 놀랍게 사역하고 주님을 섬겼습니다.
최근에 코로나 상황이 정리되면서, 우리 대안학교에서 2년 만에 아침예배를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새롭게 아침예배 시간마다, 우리 학생들과 함께 시편 말씀을 살펴보기 시작하였는데, 시편 말씀을 준비하면서, 설교의 황제라는 별명을 가진 찰스 스펄젼 목사님의 책을 참조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시편 강해 책의 머리말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한 번 읽어드리겠습니다.
“비록 주해 작업이 건강의 뒷받침을 통해 이루어지는 일이긴 하지만, 본서의 나머지 부분은 내 질병의 산물이다. 오래도록 질병과 쇠약 상태에 시달림에 따라, 나는 매일 설교하는 일에서 벗어났고, 자연히 펜을 선행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삼게 되었다. 할 수만 있었다면 나는 설교를 계속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주님께서 설교를 통해 그분을 섬기는 특권을 내게서 거두어가심에 따라, 나는 그분의 이름을 증거할 다른 방편을 기꺼이 활용했다. 주께서 나로 하여금 이 방면에서도 풍성한 결실을 거두게 해주시기를 간구드리며, 모든 영광을 그분께 돌리는 바이다.”라고 기록했습니다. (찰스 스펄젼 시편 강해 머리말, 생명의 말씀사, 7p)
만약 찰스 스펄젼 목사님이 매우 건강하였다면, 이렇게 차분하게 앉아서 시편 강해를 기록하지 못했을 것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제한된 상황을 허락하셔서, 또 다른 방면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감옥에 갇히지 않았더라면, 차분히 앉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또 빌레몬서의 말씀을 기록할 만한 충분한 시간을 가지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도 이 땅을 살아가면서, 또 주님을 섬기면서, 언제나 많은 제한된 상황, 많은 일을 할 수 없는 것 같은 어려운 상황들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가운데서 낙담하고 좌절하고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그 가운데서도 여전히 모든 것을 초월하시는 주님과 동행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은혜를 공급하는 길로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 빌립보 땅으로
그러면 이제 우리 함께 빌립보 교회가 어떻게 탄생하였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함께 사도행전 말씀으로 가셔서, 사도행전 16장 6-10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6 한편 그들이 두루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지방을 다닌 뒤에 성령님께서 그들에게 아시아에서 말씀을 선포하지 못하게 하시니라.
7 그들이 무시아에 다다른 뒤 비두니아로 들어가려고 애썼으나 성령께서 그것을 그들에게 허락하지 아니하시므로
8 그들이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더라.
9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나타났는데 마케도니아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간구하여 이르되, 마케도니아로 건너와 우리를 도우라, 하니
10 그가 그 환상을 본 뒤에 주께서 그들에게 복음을 선포하도록 우리를 부르셨다고 우리가 확신하였으므로 즉시 마케도니아로 들어가려고 힘쓰니라.
이 말씀은 사도 바울이 바나바와 갈라선 뒤에, 실라와 함께 선교 여행을 하며,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지방을 다닌 뒤에, 성령님께서 그들의 길을 막으시고 새롭게 인도하신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성경 기록이 모두 완성되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더 이상 성도들을 꿈이나 환상으로 인도하지 않으시지만, 아직 성경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환상을 통해서도 말씀하시고, 길을 인도하셨습니다. 바울은 성령님의 인도를 통해서, 주께서 마케도니아로 가서 복음을 선포하도록 부르신 줄을 확신하고, 마케도니아로 들어가려고 길을 정하였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사도행전 16장 12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거기서 빌립보로 갔는데 그곳은 마케도니아의 그쪽 지방에서 으뜸가는 도시요 또 식민지더라. 우리가 그 도시에서 며칠을 머물다가
이제 우리는 여기에서 사도 바울 일행이 마케도니아 빌립보에 도착하였다는 말씀을 볼 수가 있습니다. 바로 여기에 나타난 빌립보가 이후에 빌립보서 말씀을 받게 된 바로 그 빌립보 교회의 도시였습니다.
참조 사항으로 우리는 사복음서에서 가이사랴 빌립보라는 지명을 볼 수가 있는데, 그곳은 이스라엘 땅 갈릴리 바다 근처에 있던 다른 지역입니다(마 16:13, 막 8:27).
** 빌립보에서의 첫 열매 - 루디아
이제 우리 함께 계속해서 이어지는 사도행전 16장 13-15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13 안식일에 도시에서 나가 사람들이 모여 기도하곤 하는 강가에 앉아서 거기에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니라.
14 ¶ 두아디라 시 출신의 자주색 옷감 장수로서 하나님께 경배하는 루디아라 하는 어떤 여자가 우리의 말을 들으매 주께서 그녀의 마음을 여시므로 그녀가 바울이 말하는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니라.
15 그녀와 그녀의 집안사람들이 침례를 받고 우리에게 간청하여 이르되, 만일 당신들이 나를 주께 신실한 자로 판단하였거든 내 집에 들어와 거기 머무소서, 하고 우리를 강권하더라.
13절 말씀은 빌립보 지역에서의 복음 전파 상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보통 바울 일행은 어떤 도시든 가면 먼저 유대인들의 회당에 가서 복음을 전했지만, 빌립보 도시는 주로 이방인들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회당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안식일마다 회당에 모일 수가 없었고, 도시 밖에 사람들이 모여서 기도하는 한 강가에 모였습니다. 그러므로 바울과 일행은 바로 그곳을 찾아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14절 말씀과 같이 두아디라 시 출신의 자주색 옷감 장수였던 루디아라고 하는 여자가 복음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루디아가 유대인인지 이방인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하나님께 경배하는 루디아라고 기록된 것을 볼 때, 유대교를 믿는 이방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집니다. 또한 자주색 옷감 장수라고 기록된 것을 볼 때, 자주색은 귀족들의 색이었으므로, 상당히 부요한 상인이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15절 말씀과 같이 루디아 뿐만 아니라, 루디아의 집안사람들이 모두 복음을 믿고 침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루디아의 집안이 바로 빌립보에서의 첫 열매였고, 빌립보 교회의 시작이었습니다. 루디아 자매는 사도 바울 일행이 빌립보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는 동안 그 집에 머물 수 있도록 지낼 곳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 빌립보 간수
또한 우리 함께 계속해서 사도행전 16장 16-18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16 ¶ 우리가 기도하러 가다가 점치는 영에게 사로잡힌 어떤 소녀를 만났는데 이 소녀는 점으로 자기 주인들에게 많은 이득을 가져다주더라.
17 바로 그 소녀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오며 소리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들로서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보여 주는 사람들이라, 하며
18 여러 날을 이같이 하므로 바울이 근심하여 돌아서서 그 영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령하노니 그녀에게서 나오라, 하매 그가 그 즉시 나오니라.
이 말씀은 빌립보 지역에 있었던 또 한 가지 사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6절 말씀에서는 점치는 영에 사로잡힌 어떤 소녀가 등장하고 있는데, 그 소녀는 사람들에게 점을 쳐주고, 주인들에게 많은 경제적인 이득을 가져다주는 소녀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 땅에서 많은 종교 사기꾼들과 엉터리 점쟁이들을 볼 수가 있지만, 그러면서도 우리는 악한 영들로 말미암아 실제적으로 어떤 일들을 맞추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실제 마귀의 역사들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한 점쟁이들이 무엇인가를 알아맞힌다고 해서 우리가 놀랄 필요가 없는 것은 마귀들도 어떠한 일들을 알고, 어떠한 역사들을 일으킬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도 점치는 영에 사로잡힌 소녀는 처음 본 사도 바울을 알아봤고, 17절 말씀처럼, 그들이 하나님의 종들로서, 구원의 길을 보여주는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쩌면 사도 바울은 그 소녀를 이용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빌립보 사람들을 그 소녀가 참으로 점치는 영에 사로잡힌 사람으로서, 신기하게 어떤 일들을 알아맞힌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복음을 전하는 일에서 효과적인 방법보다 중요한 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식으로 전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러한 점치는 영에 사로잡힌, 잘 알려진 소녀의 영향력이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 소녀를 불쌍히 여겼습니다. 그러므로 18절 말씀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 점치는 영에게 명령하면서, 그녀에게서 나오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계속해서 이어지는 19-24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19 ¶ 그녀의 주인들은 자기들 이득의 소망이 사라진 것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장터에 있는 치리자들에게 끌고 갔다가
20 행정관들에게 그들을 데려가서 이르되, 이 사람들은 유대인들인데 이들이 우리 도시를 심히 소란하게 하며
21 로마 사람인 우리가 받아들이거나 준수하기에 적법하지 않은 풍습들을 가르친다, 하매
22 무리가 그들을 대적하려고 함께 일어나니라. 행정관들이 그들의 옷을 찢고 그들을 때리라고 명령하며
23 그들을 많이 채찍질한 뒤에 감옥에 던져 넣고 간수에게 분부하여 그들을 안전히 지키라고 하매
24 간수가 이러한 분부를 받아 그들을 안에 있는 감옥에 밀어 넣고 그들의 발을 차꼬에 단단히 채우니라.
점치는 영에 사로잡힌 소녀를 노예로 소유하고 있었던 주인들은 점치는 영이 소녀로부터 떠나간 것을 보고, 자신들의 이득의 소망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러자 로마 사람이었던 그들은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로마의 식민지였던 빌립보의 치리자들에게 끌고 가서, 종교와 풍습을 핑계 삼아 고소하였고, 빌립보의 치리자들은 바울 일행을 채찍으로 많이 때리고 감옥에 던져 넣었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계속해서 사도행전 16장 25절과 26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25 ¶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며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므로 죄수들이 그들의 말을 듣고 있는데
26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감옥의 기초가 흔들리고 즉시 모든 문들이 열리며 모든 사람의 결박이 풀리니라.
빌립보 도시의 감옥에 갇혔던 바울과 실라는 한밤중에 기도하고 노래를 부르며 하나님을 찬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빌립보에 왔고, 루디아 집안을 주님께 인도하였지만, 그 뒤에 23절 말씀에서 읽었던 것처럼 많이 채찍에 맞고 감옥에 갇힌 몸이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절망적이고 힘든 상황이었지만, 바울과 실라는 이 모든 상황 속에서도 모든 것을 기도로 하나님께 맡기면서,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또한 25절 말씀에서는 죄수들이 그들의 말을 듣고 있었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단지 찬양하는 소리뿐만 아니라, 그들이 말로 전하는 복음의 말씀을 듣고 있었던 상황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그렇게 그들이 복음의 말씀을 듣고 있을 때,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감옥의 기초가 흔들렸고, 모든 문들이 열렸을 뿐만 아니라, 각자 차고 있던 모든 결박이 다 풀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이었다면 죄수들이 난동을 부리며 탈출을 하였겠지만, 그들은 아마도 이 모든 상황 속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에 사로잡혀 있었을 것이고, 바울이 전하는 복음의 말씀에 집중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계속해서 27절 말씀을 눈으로 보시면, 감옥의 간수는 잠을 자고 있다가 깨어나서 감옥 문들이 다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다 도망하였다고 생각하고는, 칼을 빼어 자결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죄수들이 다 탈옥하는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간수와 그 가족들에게 주어질 처벌이 너무나 끔찍하였기 때문에, 차라리 간수는 죄수들이 자기를 죽이고 탈출한 것으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자결하려고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28절 말씀과 같이 바울은 큰 소리로 간수를 부르면서, 우리가 다 여기 있으니, 스스로를 해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사도행전 16장 29-31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29 그때에 그가 등불을 달라고 한 뒤 뛰어 들어가 떨면서 바울과 실라 앞에 와서 엎드리고
30 그들을 데리고 나와 이르되, 선생들이여, 내가 무엇을 해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므로
31 그들이 이르되,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 그러면 네가 구원을 받고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매
아멘. 사도 바울 일행이 채찍에 많이 맞고 감옥에 갇힌 것은 참으로 고통스러운 고난의 시간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일을 사용하셔서,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그 일을 통해서, 감옥에 갇혔던 사람들이 구원을 받았고, 또한 감옥의 간수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계속해서 32절 말씀부터 눈으로 함께 보시면, 사도 바울은 간수뿐만 아니라, 간수의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결국 33절 말씀처럼, 바로 그 밤에 간수와 그 온 가족이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34절 말씀처럼, 간수는 바울 일행을 집으로 데려와 음식을 차려주고 함께 기뻐하며 밤새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빌립보 교회에는 루디아 집안, 간수 집안, 그리고 감옥 출신의 많은 형제자매들이 더해지게 되었습니다.
** 빌립보를 떠나기까지
이제 우리 함께 사도행전 16장 35-40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35 날이 밝으니 행정관들이 집행관들을 보내어 이르기를, 그 사람들을 놓아주라, 하매
36 감옥의 간수가 바울에게 이 말 즉, 행정관들이 사람들을 보내어 선생들을 놓아주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이제 떠나서 평안히 가라, 하는 말을 고하였으나
37 바울이 그들에게 이르되, 행정관들이 로마 시민인 우리를 죄도 정하지 아니한 채 공개적으로 때리고 감옥에 던져 넣었다가 이제는 몰래 몰아내느냐? 참으로 아니 되나니 그들이 직접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리라, 하므로
38 집행관들이 이 말을 행정관들에게 고하니 그들이 로마 시민이라는 말을 행정관들이 듣고는 두려워하여
39 와서 그들에게 간청하며 그들을 데리고 나와 그 도시에서 떠날 것을 그들에게 요청하매
40 그들이 감옥에서 나와 루디아의 집으로 들어가서 형제들을 본 뒤 그들을 위로하고 떠나니라.
다음 날 아침이 되었을 때, 빌립보 도시의 행정관들은 사도 바울 일행을 풀어주라고 말하였습니다. 공개적으로 채찍을 때리고, 하룻밤을 감옥에서 보냈으니, 앞으로는 조심하고 조용히 지낼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제는 내보내 주라고 선심을 쓰듯이 말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자기가 로마 시민인데, 로마의 식민지인 빌립보의 행정관들이, 정식으로 재판도 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폭행을 하고 감옥에 던져넣더니, 이제는 몰래 내보내느냐고 물으면서, 직접 와서 사과하고 내보내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바울이 단지 고난을 피하고자 하였다면, 채찍을 맞기 전에, 감옥에 갇히기 전에 자신이 로마 시민이라는 사실을 밝혔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 모든 일이 끝난 시점에서 자신이 로마 시민인 것을 밝혔습니다. 빌립보 도시의 행정관들은 로마 시민을 아무런 재판 없이 공개적으로 폭행하였기 때문에, 바울이 이것을 정식으로 고소한다면, 매우 난처하고 위험한 상황까지 가게 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두려워하며 바울에게 사과하고, 도시에서 떠나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바울이 이렇게 뒤늦게 자신이 로마 시민이라는 사실을 밝힌 것은, 이제 처음 시작한 빌립보 교회가 이 도시의 행정관들로부터 그 어떠한 부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도록 무언의 압력을 넣은 것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로마 시민이라는 신분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교회를 지키기 위해서 기꺼이 모든 것을 사용하였습니다.
40절 말씀처럼 바울은 감옥에서 나와 보란 듯이 루디아의 집으로 들어가서 형제들을 본 뒤, 그들을 위로하고 떠났습니다. 사실 위로를 받아야 할 사람은 억울하게 채찍에 맞고, 감옥에도 갇혔던, 사도 바울 같았는데, 바울은 오히려 성도들을 위로하고 떠났습니다.
이 시점에서 형성되었을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정리해보면, 가장 먼저 루디아 자매의 집안사람들, 그리고 빌립보 간수의 집안사람들, 그리고 지난 밤 감옥에 갇혔다가 풀려난 사람들, 그리고 아직 감옥에 있었던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이제 사도행전 17장 1절 말씀을 눈으로 보시면, 사도 바울은 이렇게 빌립보 도시에서의 모든 여정을 마치고, 데살로니가로 넘어갔습니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말씀으로 데살로니가전서 2장 2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전에 빌립보에서 고난을 당하고 치욕을 당하였지만 그럼에도 많은 싸움을 싸우며 하나님의 복음을 너희에게 말하려고 우리 하나님 안에서 담대하였노라.
아멘. 사도 바울은 이렇게 데살로니가에서 복음을 전했던 기억을 전하면서, 빌립보에서의 고난과 치욕에 대해서도 언급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이 그렇게 주님을 따르고 복음을 전했던 결과 빌립보 지역에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고, 또한 데살로니가 지역에도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 정리
오늘 우리는 “빌립보 교회의 시작”이라는 제목으로 빌립보서 말씀을 처음으로 살펴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 빌립보 교회가 시작될 때에도 바울은 감옥에 갇혀 있었고, 여기에서 빌립보 교회에게 편지를 쓸 때에도 그는 로마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바울은 언제나 이러한 고난과 제한된 상황 속에서, 물러서거나 포기하지 않았고, 기도하며 찬송하는 가운데 넘치게 주님을 섬겼습니다.
오늘 우리도 이 땅을 살아가면서, 많은 고난과 시련을 통과하고, 또 많은 제한된 상황들을 맞이하지만, 그 모든 순간에도 기도하고 찬양하면서, 주님을 따라가기 원합니다. 우리의 힘이 되시고, 지혜가 되시고, 기쁨과 생명이 되시는 주님을 언제나 바라보면서, 힘차게 전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원합니다. 기도하고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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