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0.금 -
십자가의 도<제씨 펜 루이스 / 두란노>



이 책의 저자인 제씨 펜 루이스(Jessie Penn Lewis)는 ‘십자가의 도’에 관한 사경회를 열어 1900년대 초 영국 기독교 역사상 전무후무한 웨일즈 영적 대 각성 운동에 영향을 미쳤다. 가정 주부였지만 1927년 이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영국 전역과 유럽 각국을 돌며 십자가의 도를 전했고, 영국의 케직 사경회를 일으키기도 하였다. 그녀는 1861년 영국 웨일즈의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19세에 공무원인 윌리엄 펜 루이스와 결혼하였으며, YWCA에서 청년부를 지도하기도 하였다.
책의 목차
1. 십자가의 중심성
2. 십자가의 변화된 중심
3. 십자가와 변화된 가치관
4. 십자가의 길
5. 십자가와 부활의 생명
6. 십자가와 영적 생활
7. 십자가와 성령 충만
8. 십자가와 혀
9. 십자가와 영적 부흥
10. 십자가와 선포
십자가의 도
“십자가의 도”라고 표현되고 있는 “십자가 중심의 삶”은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본 원리이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뜻을 좇아 거룩하고 성결한 삶을 살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신약성경의 가장 중요한 진리인, 십자가의 원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힘과 노력을 근원으로 힘겨운 종교의 삶을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일정 수준의 성결한 삶을 살게 되면 바리새인들처럼 교만해지고, 자기보다 성결하지 못한 사람들을 정죄하고 심판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신약성경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는 것이나,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의 모습이나, 성령님의 열매가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뜻대로 거룩한 삶을 살면서도, 여전히 다른 사람들을 향하여 겸손하고 온유하며, 사랑과 긍휼이 풍성할 수가 있을까? 사람의 생명으로서는 이것이 도저히 불가능하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살아야만 이러한 삶을 살아갈 수가 있는 것이다. 갈라디아서 2장 2절의 말씀처럼, 내가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삶이어야만 이것이 가능하다.
제시 펜 루이스는 가정 주부였을 뿐이지만, 하나님께서는 한 자매님을 통하여 귀한 십자가의 원리에 대하여 글을 쓰게 하시고,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귀한 진리를 전달하셨다. 어찌하여 좋은 형제들과 사역자들과 유능한 학자들이 많았는데도, 하나님께서는 한 자매님을 사용하셨을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수많은 형제 사역자들을 부끄럽게 하여, 아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 아닐까? (고전 1:27-29)
십자가는 신약성경의 중심 진리이다.
십자가의 진리는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만 나타난 것이 아니라, 신약성경의 모든 곳에서 반복되며, 강조되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첫 번째 순종인 침례에서도 예수님과 함께 죽고, 함께 일어나는 십자가와 부활의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
로마서 6장에서는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죽었기 때문에, 죄에 대하여 승리할 수가 있고, 예수님과 함께 다시 일어났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승리할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고린도전서는 교만과 다툼과 분열을 통해 육신적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갓난아기라고 불리고 있는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을 향해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해답으로 제시하고 있다(고전 1:18,24,30, 2:2 등). 고린도후서 4장에서는 예수님의 죽음을 항상 몸에 짊어짐으로 생명의 사역을 하는 바울의 간증을 다루고 있고, 5장에서는 십자가를 통하여 모든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죽었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창조물이 되었다고 선언하고 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서는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고 있고, 그러나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그리스도께서 사신다고 말씀하고 있다. 5장은 오직 육신을 못 박은 십자가를 통하여 성령님을 따를 수 있으며, 성령님의 열매를 맺을 수가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에베소서 1장에서는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셔서 성도들 안에 베푸신 그분의 강력한 권능의 활동이 무엇인지 알기를 원한다고 기도하고 있으며, 빌립보서 1장 21절에서는 내게는 사는 것이 그리스도시라고 말씀하고 있고, 2장 13절에서는 우리 안에서 일하시고 원함과 행함을 주시는 분이 오직 하나님이심을 말씀하고 있으며, 4장 13절에서는 나를 강하게 하시는 그리스도를 통해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다. 바울의 모든 사역의 힘의 근원은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이셨다. 골로새서 2장 14,15절에서는 십자가를 통하여 승리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선언하고 있으며, 1장 마지막에서는 바울이 자신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강력한 활동을 따라 싸우며 수고한다고 고백하고 있다.

요한복음 12장에서는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만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말씀하시며, 그리스도인이 열매를 맺는 원리로 십자가를 제시하고 있다. 기드온의 항아리는 자아가 깨뜨려질 때 나타나시는 그리스도의 빛과 승리를 보여주고, 마리아 막달라의 향유 옥합 또한 육신이 십자가에서 처리될 때, 온 방을 가득 채워 진동하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보여주고 있다. 성경은 십자가의 원리로 가득 차 있다!
십자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기본 원리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자주 들어서, 그분의 뜻을 알지만 행하지 못한다. 우리는 순종해야 한다는 책망을 받고, 찔림도 받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다. 우리는 결심도 하고, 눈물도 흘리지만, 결국 육신의 길로 걸어간다. 때로 말씀을 잘 지켰다고 느껴질 때면 교만하다. 무엇하나를 지킨 것 같으면 또 다른 곳에서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인가? 얼마나 더 노력해야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행할 수 있는가? 정답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온전한 뜻에 따라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허락해 주셨다. 원수를 사랑하고, 오른뺨을 치는 자에게 왼뺨도 돌려댈 수 있는, 꿈만 같은 믿음과 순종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살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마련해 주셨다. 그것도 단 한 번의 역사, 십자가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자녀에게 지키기 불가능한 하나님의 높은 기준을 제시하시고, 피나는 노력을 통해 그것을 달성하도록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종교의 굴레를 주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은 전능자의 생명이시며, 새 생명이시다. 오늘날 많은 믿는 이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사신다는 말 자체만을 알뿐,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성경에서 발견하지 못하며, 실제 삶에서도 경험하지 못한다.
<십자가의 도>, 이 책은 신약의 그리스도인들이 어떠한 원리로 승리의 삶을 살아가야하는지 보여주는 너무나 귀한 책이다.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성경 말씀을 함께 묵상하면서, 읽고 또 읽을 만한 좋은 추천 도서이다.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시고, 늘 동행하여 주시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