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13.금 갈보리크리스천아카데미 채플 설교
자신을 살펴보라(요이 1:8)
이승선
오늘도 귀한 날을 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우리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다 함께 요한이서 1장 8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다 함께 읽으시겠습니다. 시작~
너희 자신을 살필지니 이로써 우리가 이룬 그것들을 우리가 잃지 아니하고 충분한 보상을 받으리라.
저는 오늘 “자신을 살펴보라”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기 원합니다. 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서론
오늘 말씀의 제목은 “자신을 살펴보라”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요한이서는 예수님의 제자였던 요한의 다섯 가지 서신 중 하나입니다. 성경을 처음 기록한 사람인 모세는 모두 5권의 책을 기록하였습니다. 바로 “토라”라고 불리는 모세오경, 바로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가 그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의 마지막 기록자인 사도 요한 역시 모두 5권의 책을 기록하였습니다. 요한복음,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그리고 요한계시록이 바로 그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 중에서 한 장으로 이루어진 매우 짧은 요한이서의 말씀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서 가장 나이가 어렸던 제자이며, 또 12사도들 가운데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았으며, 순교를 당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죽음을 맞이했던 유일한 사도였습니다. 그런데 이 사도 요한이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요한이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 잠시 1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장로는 선택 받은 부인과 그녀의 자녀들에게 편지하노라. 내가 진리 안에서 너희를 사랑하며 나뿐 아니라 진리를 안 모든 자도 그리함은
여기에서 사도 요한은 자기 자신을 장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의 직분이 오늘날의 목사와 같이 사람들을 돌보고 이끄는 역할이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제 그의 나이가 이스라엘에서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은 지도자를 일컬었던 장로라고 부를 만큼 연로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서 사도 요한은 진리를 아는 모든 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선택 받은 부인과 그녀의 자녀들에게 편지하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일 때부터 예수님을 따랐고, 또 모든 사도들과 함께 주님을 섬기다가 최후까지 남아서 이제는 할아버지가 된 요한이 자기 딸과 같은 한 자매와 또 손주들과 같은 그 자녀들에게 사랑의 권면으로 편지를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이 말씀은 오늘 우리들에게도 꼭 필요한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귀한 말씀을 통해서, 우리 각자에게 주시는 귀한 하나님의 말씀을 발견하고 받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 자신을 살펴야 하는 이유
우리 다시 한 번 오늘의 본문 말씀인 요한이서 1장 8절 말씀을 다 함께 읽어보시겠습니다.
너희 자신을 살필지니 이로써 우리가 이룬 그것들을 우리가 잃지 아니하고 충분한 보상을 받으리라.
오늘 설교의 제목처럼, 오늘의 말씀은 우리에게 너희 자신을 살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살핌으로써 우리가 이룬 그것들을 잃어버리지 않고 충분한 보상을 받기 위함인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와 목적은 이 땅에 있지 않고 하늘에 있습니다. 우리가 잠시 동안 이 땅에서 행복을 추구할 수도 있고, 즐거움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최종적인 목표는 이 땅에 속한 것이 아니라 하늘에 속한 것입니다. 여기에서도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하늘에서 주님께서 주실 보상을 바라보고 오늘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만약 오늘 우리가 바라는 것이 오직 이 세상에 속한 것이라면 우리는 남에게 피해를 주더라도 우리 자신만을 위하면서 이기적으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것들을 누리기 위해서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이 세상이 전부라면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오늘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고 섬기면서 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늘에서 주님께서 주실 보상이 있기 때문이며, 우리가 그것을 믿고 확신하며 소망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바라는 보상은 오늘의 말씀에 등장하고 있는 것처럼, 충분한 보상입니다. 약간의 보상이 아니라, 충분한 보상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위해서 포기한 만큼, 주님을 위해 희생하고 드린 만큼, 형제자매들을 사랑하고 섬긴 만큼, 부당한 고통을 당하고, 억울한 일들을 당한 만큼, 충분한 보상을 받고자 하는 것이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얼마 전에 중간고사 시험을 보셨는데, 만약 열심히 공부를 다 잘했는데, 만약 문제를 잘못 읽어서 다 아는 문제를 틀렸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런데 그런 실수로 틀린 문제가 한 두 문제가 아니라, 수십 개나 되어서, 100점을 맞을 수 있었던 시험에서 어이없게 50점을 맞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너무나 억울하고 허탈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오늘의 본문 말씀을 다시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너희 자신을 살필지니 이로써 우리가 이룬 그것들을 우리가 잃지 아니하고 충분한 보상을 받으리라.
성경은 우리 자신을 살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충분한 보상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충분한 보상을 받으리라는 말씀 앞에 어떤 표현이 있는지 잘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이룬 그것들을 잃지 아니하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매우 무섭고 두려운 말씀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만약 주님 앞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또 주님과 동행하면서 많은 어려운 시험들에서 승리하고, 많은 것들을 버리고 포기하고 주님을 따랐는데, 많은 것들을 이루었는데, 그것을 잃어버리게 된다면 어떨까요? 하늘에서 받을 보상을 충분히 쌓아두고 이제 정말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많은 일들을 섬겼는데, 그것을 잃어버리게 된다면, 우리는 너무나 후회가 되고, 억울하고, 안타까울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우리 자신을 잘 살펴보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보상을 얻기 위함이고, 또한 그 동안 쌓아놓은 보상을 잃지 않기 위함인 것입니다. 우리가 이룬 것들이 얼마 되지도 않는데, 그것마저 잃어버리게 된다면, 우리는 정말 슬플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의 말씀에 따라 우리 자신을 잘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다 하늘에 가게 되었을 때, 선생님과 우리 학생들이 주님 앞에서 다 함께 영광스러운 보상을 받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 중에 그 누구도 자기의 보상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끝까지 잘 달리고, 자신을 살펴서,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 자신을 살피는 것이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여기에서 자신을 살핀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우리가 잘 살펴야 할 텐데, 무엇을 어떻게 잘 살펴야 할까요? 먼저 우리 함께 잠언 21장 2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사람의 모든 길이 그의 눈에는 옳게 보여도 주께서는 마음을 살피시느니라.
네, 성경은 사람의 모든 길이 자기 눈에는 옳게 보인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만약 단지 우리가 원래 보던 방식대로 우리 자신을 살핀다면, 그것은 헛수고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자신의 눈에는 우리 자신의 모든 길에 옳게만 보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살피는 이유는 스스로 만족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주님 앞에서 옳게 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우리 자신을 살펴야 할까요?
우리가 오늘 우리 자신을 살펴볼 2가지 기준을 함께 생각해 보기 원합니다. 우리 다시 요한이서 말씀으로 돌아오시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함께 요한이서 1장 5,6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5 부인이여, 내가 새 명령을 네게 쓰듯 하지 아니하며 우리가 처음부터 가진 것을 쓰면서 우리가 서로 사랑할 것을 이제 네게 간청하노라.
6 또 사랑은 이것이니 곧 우리가 그분의 명령들을 따라 걷는 것이요, 명령은 이것이니 곧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대로 그 안에서 걷는 것이라.
우리가 우리 자신을 살펴야 하는 첫 번째 기준은 바로 “사랑”입니다. 우리가 오늘 사랑 안에서 걷고 있는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는가, 형제자매들을 사랑하고 있는가, 부모님을 사랑하고 있으며, 선생님을 사랑하고 있으며, 또한 친구들을 사랑하고 있는가를 잘 살펴야 할 것입니다. 내가 나 자신만을 위해서 이기적으로 행하고 있는지는 않은가, 내가 다른 이들을 사랑해서 나의 것을 포기하고 희생하고 섬기고 있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가를 한 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것은 바로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잘 살펴야 하는데, 바로 “사랑”이 있는가를 살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9절과 10절 말씀도 보시겠습니다.
9 누구든지 죄를 지으며 그리스도의 교리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이 없고 그리스도의 교리 안에 거하는 자에게는 아버지와 아들이 둘 다 있느니라.
10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오면서 이 교리를 가져오지 아니하거든 그를 너희 집에 받아들이지 말고 그에게 축복 인사도 하지 말라.
우리가 우리 자신을 살펴야 하는 두 번째 기준은 그리스도의 교리입니다. 다른 말로 하나님의 말씀에서 가르치시는 진리를 따라 잘 행하고 있는가를 살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내 생각대로, 내 마음대로 하나님을 섬기지 말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규칙대로,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교리대로 섬겨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성경 말씀에서 일점일획도 없어질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성경 구절에 (없음)이라고 된 성경도 똑같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 예수님의 가르침, 예수님의 교리를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없음)이라는 구절이 있는 성경을 옳다고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침례처럼 세례도 괜찮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머리에 물을 뿌리는 세례가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죽고 묻혔고 다시 일어났음을 정확히 보여줄 수 있는 침례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례도 괜찮다고 말해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오늘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진리 안에서 걷는다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심지어 이러한 교리를 가져오지 않는 사람을 집에 받아들이지도 말고 축복 인사도 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 정리
오늘 우리는 너희 자신을 살펴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보았습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살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주님을 따르는 이 인생의 모든 발걸음들이 헛되지 아니하고, 우리가 이룬 모든 것들을 우리가 잃지 아니하고, 하나님 앞에 서서 충분한 보상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믿음의 길을 걸으면서, 우리가 잘 가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두 가지 기준을 살펴보았습니다. 첫 번째는 사랑이었고, 두 번째는 진리였습니다. 믿음의 발걸음에서 오른발은 사랑이요, 왼발은 진리로 계속해서 전진하며 걸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고, 심지어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하셨지만, 단 한 번도 바리새인들, 사두개인들의 길도 옳다고 인정해 주시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길은 우리 같은 죄인들을 대신해 십자가에 죽으실 만큼 놀라운 사랑이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진리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 말로도 타협하지 않으시고, 물러서지 않으시는 길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걷는 하루의 삶이 주님 앞에서 의미 있고 가치가 있기 위해서 우리는 이 두 가지 면에서 우리 자신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나는 주님의 사랑 안에서 걷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있는가?
오늘도 우리가 한 걸음씩 한 발에는 사랑이요, 또 한 발에는 진리를 외치면서 믿음으로 전진해 나가기를 원합니다. 주님 앞에 서는 그날 우리가 이룬 것들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우리 모두가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