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8. 갈보리크리스천아카데미 채플
함께 걷자(암 3:3)
이승선
우리 다 함께 일어나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아모스 3장 3절입니다.
두 사람이 합의하지 아니하고서야 함께 걸을 수 있겠느냐?
저는 오늘 “함께 걷자”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기 원합니다. 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서론
오늘 말씀의 제목은 “함께 걷자”입니다. 온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만드실 때, 하나님 자신의 형상대로, 하나님의 모습대로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사랑하시고, 동행하시며, 친구가 되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실 때부터, 바로 오늘 아침 이 시간까지 사람들을 향해, 오늘 말씀의 제목과 같이 “함께 걷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되, 하나님 자신의 모습대로 창조하신 이유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지옥에 떨어질 수밖에 없는 우리들을 구원해 주신 이유인 것입니다.
우리 잠시 미가서 6장 8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오 사람아, 그분께서 무엇이 선한 것인지 네게 보이셨나니 주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은 오직 의롭게 행하고 긍휼을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걷는 것이 아니냐?
네, 우리는 여기에서 주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바로 우리 각자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입니까? “너의 하나님과 함께 걷는 것이 아니냐?”라고 묻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걷기를 원하십니다. 동행하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함께 걷자”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새해의 첫 번째 채플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이번 학기의 마지막 채플이기도 합니다. 이제 오늘의 채플을 마지막으로 우리 학교를 졸업하고 나가게 될 학생들도 있고, 또 겨울방학 후에 다시 새로운 학년으로, 다시 만날 학생들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우리가 이번 새해에는 우리에게 “함께 걷자”고 말씀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과 함께 걸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누구와 있든지, 살아계신 하나님과 함께 걷는 우리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 함께 걷는 조건
이제 우리 다시 오늘의 본문 말씀, 아모스 3장 3절 말씀을 다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두 사람이 합의하지 아니하고서야 함께 걸을 수 있겠느냐?
여기에서 우리는 두 사람이 함께 걸을 수 있는 조건에 대해서 볼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두 사람이 합의를 하는 것입니다. 합의를 한다는 것은 의견을 하나로 모아서 합하는 것을 말합니다. 두 사람이 한 의견을 가지지 못하면, 결코 함께 걸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두 사람이 함께 걸으려면, 무엇을 합의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 어디로 갈 것인지, 목적지를 합의해야 합니다. 한 사람은 강남으로 가려고 하고, 한 사람은 일산으로 가려고 한다면, 함께 갈 수 없을 것입니다.
또 무엇을 합의해야 할까요? 어떻게 갈 것인지, 가는 방법을 합의해야 합니다. 둘 다 일산으로 가려고 하는데, 한 사람은 버스를 타려고 하고, 한 사람은 자전거를 타려고 한다면, 함께 갈 수 없을 것입니다.
또 무엇을 맞춰야 할까요? 우리가 함께 호수공원을 걷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함께 걸으려면, 걷는 속도를 맞춰야 합니다. 누구는 빨리 가고, 누구는 천천히 간다면 함께 걸을 수 없습니다.
또 우리는 호수공원을 걷다가, 모르는 사람인데, 어쩌다가 같은 방향으로 같은 속도로 걷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면 어색한 느낌이 들면서, 속도를 조절하여 더 빠르게 지나가거나, 그 사람이 먼저 지나가도록 속도를 늦추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단순히 같은 길을, 같은 속도로 걷는다고 해서 꼭 함께 걷는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함께 걷는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맞추는 것입니다.
같은 길, 같은 방향, 같은 방법, 같은 속도로 가더라도, 가장 중요하게 합의해야 할 것은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걷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드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친히 사람이 되어 이 땅에 오셨고,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또 부활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 안에 살아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고, 오늘도 사랑하시며, 끝까지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오늘 아침 우리가 모여서 이러한 말씀을 듣게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우리들도 과연 하나님과 함께 걷기를 원하고 있습니까? 주님은 우리를 친구로 대하셨는데, 우리는 과연 그분을 친구로 대하고 있습니까? 주님은 우리를 아들로, 딸로 대하셨는데, 우리는 그분을 아버지로 대하고 있습니까?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는 양으로 돌보시는데, 우리는 그분을 목자로 대하며 따르고 있습니까? 오늘 우리가 귀한 주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길을 바로잡고, 주님과 함께 걷는, 바르고 의미 있는 인생의 길로 걸어가기를 원합니다.
** 먼저 다가오시는 분
이제 우리 함께 아모스 3장 7절 말씀을 다 함께 읽어보시겠습니다.
분명히 주 하나님은 자신의 은밀한 일을 자신의 종 대언자들에게 계시하지 아니하고는 아무것도 행하지 아니하느니라.
우리와 함께 걷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는 먼저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행하시기 전에, 자신의 은밀한 일을 자신의 종 대언자들에게 계시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사람들에게 무엇을 행하시는지 미리 말씀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러한 일들이 왜 일어나는지 함께 이해하고,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함께 이해하고, 함께 걷기를 원하시기 때문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홍수의 심판을 내리시기 전에 먼저 에녹에게 그것을 말씀하셨고,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하늘로 들림을 받았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홍수에 대하여 먼저 노아에게 말씀해 주셨고, 방주를 예비하게 하셨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소돔과 고모라가 불타 없어지기 전에 먼저 아브라함에게 말씀해 주셨고, 그리고 롯에게 그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일들을 자신의 사람들에게 말씀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때가 되면, 이 땅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인지 미리 말씀해 주셨고, 오늘 우리는 세상의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진행되고 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일들을 우리에게 미리 말씀해 주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와 함께 걷기를 원하시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제 우리 함께 아모스 4장 13절 말씀도 보시겠습니다.
보라, 그가 산들을 짓고 바람을 창조하며 자신의 생각이 어떠한지 사람에게 밝히 알리고 아침을 어둡게 하며 땅의 높은 곳들을 밟나니 주 만군의 하나님이 그의 이름이니라.
여기서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생각이 어떠한지 사람에게 밝히 알리신다고 하는 말씀을 볼 수가 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생각이 어떠한지를 우리에게 밝히 알리실까요? 우리가 그것을 알기를 원하시고, 이해하기를 원하시고, 동감하기를 원하시고, 함께 걷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우리를 이 땅에 창조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하셨고, 우리가 서로 만나게 하셨습니다. 우리를 이 학교로 부르셨고, 또 오늘 아침 우리를 한 자리로 모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셨고, 말씀 안에서 자라나도록 좋은 환경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만드시고, 구원하시면서,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아직 우리들은 다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뜻과 목적을 가지고 계시며, 우리 각자에게 주신 귀하고 위대한 사명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것을 발견하고 알기를 원하시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 가운데 함께 걷기를 원하십니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단 한 번뿐인 이 인생을 과연 어떻게 살기 원하십니까? 단지 맛있는 음식을 조금 더 먹고, 단지 좋은 옷을 좀 입고, 좋은 신발 좀 신고, 좋아하는 사람들 주변에서 말 한 번 걸어보고, 한 번 웃어보고, 공부하는 시간 대충 시간 때우고, 재미있는 것들을 좀 찾아보고, 그러면서, 우리의 황금 같은 시간과 인생을 보내기를 원하십니까?
우리가 그렇게 살으라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시고, 자신의 생명을 드려 구원하셨을까요?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오늘 우리에게 “함께 걷자”고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어보십시오. 그리고 주님 앞에 각자 응답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과 함께 걷는 삶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고, 의미가 있는 삶입니다.
** 합의하라
우리 다시 오늘의 본문 말씀인 아모스 3장 3절 말씀을 다 함께 읽어보시겠습니다.
두 사람이 합의하지 아니하고서야 함께 걸을 수 있겠느냐?
새해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걷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온 일생 동안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걷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려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생각을 먼저 우리에게 알려주셨고, 매일 매순간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에게 말씀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시려고 사람이 되어 이 땅에 오셨으며, 임마누엘,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이라는 이름으로 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모든 점에 똑같이 시험을 받으시고, 우리의 연약함의 감정을 몸소 다 아시는 분이 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다가오셨습니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이제 우리가 하나님 앞에 다가설 차례이고, 이제 우리가 그분께 응답할 차례입니다. 우리 함께 아모스 5장 14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너희가 살기 위해 선을 구하고 악을 구하지 말라. 주 만군의 하나님이 너희가 말한 것과 같이 너희와 함께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과 함께 걷기 위하여, 선을 구하고 악을 구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걷는데 방해가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선을 구하고 악을 구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걸으려면, 버려야 할 생각이 있고, 그만 둬야 할 습관이 있고, 바꾸어야 할 모습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악을 구한다면, 우리는 하나님과 합의하지 않는 것이고, 함께 걸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를 부르고 계시며 “함께 걷자”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 시간 우리가 하나님 앞에 응답하기를 원합니다. 작년에 우리의 모습이 어떠했든지, 지금까지 우리가 어떻게 부족했든지, 오늘 이 시간 새롭게 하기를 원하고, 새해부터 새롭게 하나님과 함께 걷기를 원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해 주시고, 주님 앞에 더 가까이 이끌어 주시기를 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