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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3.일 갈보리침례교회 주일오후예배
어떤 사람의 환상 2부(단 11장)
이승선
오늘 함께 살펴보실 하나님의 말씀은 다니엘서 11장입니다. 먼저 다니엘서 11장 1,2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1 또 내가 곧 내가 메대 사람 다리오의 제일년에 일어나 그를 굳건히 하고 강하게 하였나니
2 이제 내가 진리를 네게 보여 주리라. 보라, 페르시아에서 여전히 세 왕이 일어나며 넷째는 그들 모두보다 훨씬 부요할 터인데 그가 자기 재물과 자기 힘으로 모든 사람을 선동하여 그리스의 영토를 치리라.
오늘은 “어떤 사람의 환상 2부”라는 주제로 다니엘서 11장의 말씀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나눠드리는 프린트와 함께 앞에 스크린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잠시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고 시작하겠습니다.
** 서론
오늘 함께 살펴볼 주제는 다니엘서 11장에 나타난 “어떤 사람의 환상 2부”입니다. 오늘 우리는 다니엘서의 가장 마지막 환상인 “어떤 사람의 환상”에 대하여 살펴볼 것입니다. “어떤 사람의 환상”은 다니엘서 10장에서 그 도입부를 기록하고 있고, 12장에서는 마무리를 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다니엘서 11장은 그 중간 부분에 해당하는 해설 부분이 되겠습니다. 다니엘서 11장에 나타난 계시의 말씀은 다니엘서 9장에서 보았던 70이레의 계시의 확장판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지금 다니엘은 하나님의 천사를 통하여 계시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은 말라기서를 끝으로 멈추게 되는데, 신약의 말씀이 등장하기 전까지 약 400년간의 침묵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다니엘서 11장의 내용은 그러한 400년간의 침묵기의 역사를 예언으로 간추려서 기록해 주고 있는 구약과 신약의 중간기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다니엘서 11장의 예언이 너무나 자세한 역사를 생생하고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다니엘이 예언의 말씀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후대에 누군가가 역사를 기록해서 예언처럼 덧붙인 것이라고 상상하고 주장하는 성경 비평가들이 있습니다. 차라리 이 말씀을 보고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었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 안타깝게도 믿지 않기로 결정하였던 것입니다. 과거에 사람들이 똑같은 예수님과 기적을 직접 보고서도 어떤 사람들은 믿고, 또 어떤 사람들은 여전히 믿지 않았던 것처럼, 똑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고서도 어떤 사람들은 믿고, 또 어떤 사람들은 여전히 믿지 않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일들을 다 아시기 때문에, 다니엘에게 이러한 예언의 말씀을 미리 기록하게 하실 수 있으셨음을 믿습니다.
지난 한 주간 다니엘서 11장 말씀을 열심히 재미있게 준비하였는데, 원래 1장씩 요약해서 드리던 프린트 자료가 모두 4장이 되었고, 설명도 너무 길어져서 부득이 절반으로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니엘서 11장 1절부터 20절까지의 내용만 살펴보고, 다음 주에 계속 이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해주시고, 우리의 눈을 열어주셔서, 다니엘서 11장 2절 말씀처럼, 우리에게 진리를 보여주시고,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정확하고 놀라운가를 보여주시기 원합니다. 이 시간 우리가 놀라운 성경 말씀을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나아오기를 원합니다.
** 페르시아에 대한 예언
우리가 처음에 읽었던 다니엘서 11장 1절에서는 메대 사람 다리오의 제일년에 그를 굳건히 하고 강하게 해주었다는 말씀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메대 사람 다리오는 곧 페르시아 왕 고레스의 때에 바빌론 지역을 분할 받아 다스리던 왕이었습니다. 다니엘이 사자 굴에 던져졌을 때 통치하던 바로 그 다리오 왕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니엘서 11장 2절에서는 페르시아에서 고레스 왕 이후에 여전히 세 왕이 일어날 것임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 왕들은 역사를 통해 볼 때, 캄비세스, 스메르디스 바르디야 그리고 다리우스 1세입니다. 다리우스는 캄비세스 때부터 왕위를 노리고 있었다가, 캄비세스가 죽고 그의 형제 스메르디스 바르디야가 왕위를 차지하자, 다른 신하들과 음모를 꾸며, 그를 죽이고 왕좌를 차지하였습니다. 그 이후 그에 반발하는 많은 세력들과 반란이 있었지만, 다리우스 대제는 그 모든 것을 진압하고, 강압 통치를 하면서 왕권을 강화하였습니다.
2절 말씀을 계속 보시면, 넷째 왕이 그들 모두보다 훨씬 부요할 터라고 말씀하고 계시는데, 이 말씀처럼, 다리우스 1세 대제는 샤한샤(Shahanshah)곧 왕들의 왕이라는 칭호를 얻기까지 크게 세력을 확장하였습니다.
2절 말씀 끝에 그리스의 영토를 치리라고 한 말씀처럼, 다리우스 대제는 카스피해, 인도뿐만 아니라, 그리스의 스카디아, 트라키아, 북부 에게 해, 마케도니아 등을 점령하였습니다. 스크린에 보시는 지도에서 진한 녹색으로 색칠된 부분이 다리우스 대제의 영토입니다. 아주 넓은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리우스 대제도 끝까지 세력을 유지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아테네의 반란으로 전쟁에 나섰다가 마라톤 전투에서 패배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때 마라톤 선수처럼 달려가 소식을 전하고 죽었던 페이디피데스로 인해서 오늘날 마라톤이라는 올림픽 종목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페르시아의 후예인 이란은 오늘날까지도 마라톤 종목을 금기시하고 있어서 마라톤 선수도 없고, 이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는 역시 마라톤이라는 종목 자체를 열지 않습니다.
프린트의 2번 박스 아래에 보시면 다리우스 1세, 다리오 1세부터 이어지는 왕들의 계보를 보실 수가 있는데, 그 뒤에 나오는 아하수에로는 바로 에스더의 남편이 되었던 왕이고, 그 뒤에 나오는 아닥사스다는 에스더의 양아들로 느헤미야를 보내서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게 하였던 왕입니다.
** 그리스에 대한 예언
이제 우리 함께 프린트의 3번 박스로 넘어가시면서, 다니엘서 11장 3,4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3 또한 강한 왕이 일어나서 큰 통치 권세를 가지고 다스리며 자기 뜻대로 행하리라.
4 그가 일어날 때에 그의 왕국이 깨져서 하늘의 네 바람을 향하여 나뉠 터이나 그것이 그의 후손에게 돌아가지 아니하며 그가 다스리던 통치 권세대로 되지도 아니하리라. 그의 왕국은 뿌리째 뽑혀서 그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돌아가리라.
다니엘서 11장 말씀은 모든 세세한 역사를 예언하지 않고, 다리우스 1세 대제 이후에 곧바로 그리스의 강한 왕 알렉산더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3절에서는 강한 왕이 일어나서 큰 통치 권세를 가지고 다스릴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다음 구절과 함께 참조하여 보면 이 왕이 바로 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왕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이미 다니엘서 8장에서도 큰 뿔을 가진 숫염소로 예언되었습니다. 스크린에 보시는 다니엘서 8장 8절에서는 큰 뿔 알렉산더가 꺾이고 뿔 넷이 하늘의 네 바람을 향해 날 것이라고 하였는데, 이처럼 다니엘서 11장 4절에서도 그의 왕국이 깨져서 하늘의 네 바람을 향하여 나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 이후에 나타나는 네 바람, 즉 4개의 왕국은 바로 카산드로스, 리시마코스, 프톨레마이오스, 셀레우코스 왕조입니다. 다니엘서 11장은 이 네 왕국 중에서 남쪽 왕 이집트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와 북쪽 왕 시리아의 셀레우코스 왕조를 집중적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4절 말씀을 계속 살펴보면, 알렉산더의 왕국이 그의 후손에게 돌아가지 아니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예언되고 있는데, 이 말씀처럼 알렉산더의 두 아들 알렉산더 4세와 헤라클레스는 왕국을 차지하지 못하고 암살당하고 말았습니다.
이제 다니엘서 11장 5절부터 20절까지는 그리스의 갈라진 4왕조 가운데 북쪽의 시리아 셀레우코스 왕조와 남쪽의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 두 왕조가 이스라엘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이 북쪽 시리아와 남쪽 이집트 사이에서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스크린에 보시는 지도는 남쪽 노란색의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와 북쪽 청록색의 시리아 셀레우코스의 전성기 때 모습입니다. 이 두 왕국의 경계선에 이스라엘이 위치한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역사 가운데서는 시리아의 북쪽 왕과 이집트의 남쪽 왕이 계속해서 바뀌면서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지만, 11장에서는 각 왕들의 이름은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지 않고, 다만 북쪽 왕, 남쪽 왕이라는 호칭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다니엘서 11장 5절부터 20절까지의 말씀을 한 절씩 읽어가면서, 다니엘서의 예언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역사 가운데서 이루어졌는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역사공부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저처럼 역사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지루하거나 따분하시지 않도록, 최대한 가볍고 재미있게, 간결하고 신속하게 훑어가는 느낌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다 더 자세한 역사를 찾아보기 원하시는 분들은 프린트에 적어드린 이름들을 가지고 검색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 함께 다니엘서 11장 5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남쪽 왕이 강하게 되고 그의 통치자들 중의 하나가 강하게 되리라. 그가 그보다 강하여 통치 권세를 가지리니 그의 통치 권세는 큰 통치 권세가 되리라.
5절 말씀은 그리스의 4왕조 중에서 남쪽 왕이 강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 남쪽 왕은 바로 이집트의 프톨레미 소테르 왕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스크린에 보시는 이것이 알렉산더 대왕의 죽음 이후에 초기 세력 지도입니다. 여기에 보시면 아직 북쪽 왕으로 등장하게 될 셀레우코스가 없습니다. 5절 말씀에서 그의 통치자들 중의 하나가 강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여기에 나온 그의, 남쪽 왕의 통치자들 중의 하나가 바로 북쪽 왕이 되는 셀레우코스 니카토르입니다. 그는 처음에 지도 보시는 안티고노스에게 추방당한 장군이었지만, 이후에 남쪽 왕 프톨레마이오스의 지원을 받아서 바빌론 지역을 정복하면서 큰 세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힘은 5절 말씀처럼 남쪽 왕 프톨레마이오스보다 더 커졌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다니엘서 11장 6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여러 해 끝에 그들이 함께 연합하리니 남쪽 왕의 딸이 북쪽 왕에게 와서 협약을 맺으리라. 그러나 그녀가 팔의 권세를 유지하지 못하며 그나 그의 팔이나 서지 못하고 오히려 그녀와 그녀를 데려온 자들과 그녀를 낳은 자와 이때에 그녀를 강하게 한 자가 버림을 받으리라.
여러 해가 지나고 스크린에 보시는 것처럼 각 왕조에 왕이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처음에 셀레우코스를 지원했던 프톨레마이오스가 아니었고, 프톨레마이오스에게 감사했던 셀레우코스가 아니었습니다. 또한 프린트의 3번 박스 다니엘서 11장 6절 부분에서 별표 표시된 항목처럼, 이 두 왕국 사이에는 마가스라는 사람의 이간질이 있었습니다.
남쪽 왕 이집트의 프톨레미 필라델프스는 이 예언대로 자신의 딸 베레니스를 통해 평화 협약을 맺고자 하였습니다. 이때 북쪽 왕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테우스는 이미 결혼을 한 사람이었는데, 남쪽 왕과 평화 협약을 맺기 위해서 자신의 원래 아내인 레오디스와 그 자식들을 버렸습니다.
그런데 2년 뒤에 장인이었던 남쪽 왕 프톨레미 필라델프스가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북쪽 왕 안티오쿠스 테우스는 평화 협약으로 결혼하였던 베레니스를 다시 버리고, 원래 부인이었던 레오디스와 재혼하였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레오디스는 자기 남편 안티오쿠스 테우스를 독살하였고, 버림받은 베레니스와 그 아들까지 다 죽인 뒤에, 자기 아들인 셀레우코스 칼리니쿠스를 왕으로 세웠습니다.
6절 말씀처럼 남쪽 왕의 딸 베레니스, 그녀를 낳은 자 프톨레미 필라델프스, 그녀를 강하게 한 자 안티오쿠스 테우스 모두 다 버림을 받고, 팔의 권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서지 못하였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다니엘서 11장 7-9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7 그러나 그녀의 뿌리들에 속한 한 가지에서 나온 자가 그의 영토에서 일어나 군대를 거느리고 와서 북쪽 왕의 요새로 들어가 그들을 쳐서 이기고
8 또 그들의 신들과 그들의 통치자들과 은과 금으로 만든 그들의 귀한 그릇들을 노획하여 이집트로 가져갈 것이요, 그가 북쪽 왕보다 몇 년을 더 지내리라.
9 그리하여 남쪽 왕이 그의 왕국으로 들어갔다가 자기 땅으로 되돌아가리라.
7절 말씀처럼 베레니스의 뿌리들에 속한 한 가지에서 나온 자, 즉 베레니스의 동생인 프톨레미 3세 에우에르케테스가 군대를 거느리고 와서 북쪽 왕 시리아의 요새로 쳐들어왔습니다. 그는 누나 베레니스의 복수를 하였고, 여왕 레오디스를 처형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에우에르케테스가 조금만 더 싸웠더라면 시리아를 완전히 정복하고 다 차지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필 이 때 이집트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8절 말씀처럼 다만 많은 것들을 노획하여 이집트로 가지고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9절 말씀처럼 남쪽 왕 이집트의 에우에르케테스는 북쪽 시리아 왕국으로 들어갔다가 자기 땅으로 되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다니엘서 11장 10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들들이 분발하여 큰 군대의 무리를 모을 것이요, 하나가 반드시 와서 흘러넘치며 지나가리라. 그때에 그가 되돌아와서 분발하여 그의 요새에까지 이를 것이요,
이 말씀의 예언처럼 몇 년 뒤에 북쪽 왕국 시리아의 셀레우코스 칼리니쿠스의 두 아들들이 분발하여 큰 군대의 무리를 모았습니다. 그 두 아들은 스크린에 보시는 것처럼 첫째 셀레우코스 케라우노스였고, 둘째 안티오쿠스 3세 메가스였습니다. 첫째 케라우노스는 소심하고 유약한 성격이었기 때문에 큰 군대를 잘 지휘하지 못하였고, 장군들의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반역으로 암살당하고 말았습니다.
그 뒤에 둘째인 안티오쿠스 3세 메가스가 왕으로 등극하게 되었는데, 다니엘서 11장 10절에서 “하나가 반드시 와서”라고 기록한 것처럼, 처음에는 두 아들들이 분발하여 큰 군대의 무리를 모았지만, 두 아들 중 하나인 안티오쿠스 3세 메가스가 남쪽 왕국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의 요새까지, 즉 가자 지역에 이르기까지 치고 들어왔습니다. 여기에서 메가스라는 말은 다른 말로 마그누스라고도 하는데, 위대한 대왕이라는 뜻입니다. 그 이름처럼 그는 시리아 왕국을 강력하게 일으켰습니다.
이제 프린트를 한 장 뒤로 넘겨주시고, 우리 함께 다니엘서 11장 11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남쪽 왕은 성을 내며 흥분하여 앞으로 나아와서 그 곧 북쪽 왕과 싸우리라. 그가 큰 무리를 배치할 터이나 그 무리가 그의 손에 넘어가리라.
남쪽 이집트의 왕, 파라오였던 프톨레마이오스 4세 필로파토르는 방탕한 왕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가자까지 치고 들어온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3세 메가스를 보고 흥분하며 나와서 싸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11절 말씀에 기록된 것처럼, 북쪽 왕 메가스가 큰 무리를 배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남쪽 왕 프톨레마이오스 4세 필로파토르가 예상외의 승리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이제 함께 다니엘서 11장 12절 말씀도 보시겠습니다.
그가 그 무리를 제거한 뒤에 그의 마음이 높아져서 그가 수만 명을 넘어뜨릴 터이나 그것으로 말미암아 강하게 되지는 못하리니
의외의 승리를 거둔 이집트의 필로파토르 왕은 그 승리를 발판으로 더 북쪽으로 치고 올라갈 수도 있었지만, 방탕하던 성격 탓에, 또 그의 마음이 높아진 탓에 그 정도의 승리로 만족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이 예언의 말씀처럼 그것으로 말미암아 더 강하게 되지는 못하였습니다.
그 다음 13절 말씀도 보시겠습니다.
이는 북쪽 왕이 돌아와서 이전보다 더 큰 무리를 배치하고 몇 년 뒤에 반드시 큰 군대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올 것이기 때문이라.
이 예언처럼 북쪽 왕 안티오쿠스 3세 메가스는 13년의 평화 후에 더 큰 무리를 배치하고 큰 군대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쳐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 때 남쪽 왕은 방탕하였던 필로파토르의 아들이자, 로제타석으로 유명한 프톨레마이오스 5세 에피파네스였습니다. 그는 5살에 왕이 되었고, 아직 왕으로서 역할을 하기에는 너무 어렸습니다. 이 때의 전쟁을 역사기록에서는 제5차 시리아 전쟁이라고 하는데, 많은 준비를 하고 왔던 안티오쿠스 3세 메가스 왕이 승리하였습니다. 이렇게 북쪽과 남쪽이 치고받는 모든 전쟁의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 땅이 계속해서 통로 역할을 하면서 황폐화되었습니다.
이제 14절 말씀도 보시겠습니다.
그때에 많은 사람이 일어나 남쪽 왕을 칠 것이요, 또 네 백성을 강탈한 자들이 자신들을 높여 그 환상을 확증하려 할 터이나 그들이 쓰러지리라.
그때에 이 말씀처럼 많은 사람이 일어나 남쪽 왕을 치고 이집트 곳곳에서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또 여기에서 우리는 “네 백성을 강탈한 자들”이라는 표현을 볼 수가 있는데, 이들은 유대인들, 이스라엘을 강탈한 자들을 가리킵니다. 이 표현은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가 있는데, 첫 번째는 이 당시 이스라엘 지역을 점령하고 있었던 남쪽 왕의 세력이 시리아의 의해 쓰러진 것을 의미할 수 있고, 두 번째는 자기 민족을 팔아서 시리아 편에 붙으려고 했던 유대인 매국노들이 남쪽 왕을 치고 시리아 왕에게 붙으려했지만 거절당하고 쓰러진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 의미로 해석이 되든지 이 두 가지 일이 모두 역사상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 다음으로 다니엘서 11장 15,16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15 이처럼 북쪽 왕이 와서 작은 산을 만들고 가장 많이 성벽을 두른 도시들을 취하리니 남쪽의 군사들과 그가 택한 백성은 견디지 못하며 그들에게는 견딜 수 있는 어떤 기력도 없으리라.
16 그러나 그를 치려고 오는 자가 자기 뜻대로 행하리니 아무도 그 앞에 서지 못하리라. 또 그가 영화로운 땅에 서리니 그 땅이 그의 손으로 말미암아 소멸되리라.
이 말씀처럼 북쪽 왕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3세 메가스는 계속해서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특별히 15절에서는 작은 산을 만들 것이라고 하였는데, 메가스 대왕은 이 말씀처럼 이집트의 스코파스 장군이 지키는 시돈을 함락시키기 위해서 흙무더기로 산을 쌓았습니다.
또한 16절 말씀처럼 그는 영화로운 땅, 즉 예루살렘 땅을 점령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영화로운 땅, 예루살렘을 소멸시키는 적그리스도의 모습을 살짝 겹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다니엘서 11장 17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그가 또한 자기 얼굴을 세우고 자기의 온 왕국의 힘을 다하여 들어가며 그와 함께한 곧바른 자들도 들어가리라. 그가 이같이 행하리니 곧 여자들의 딸을 더럽게 하고 그에게 그녀를 주리라. 그러나 그녀가 그의 편에 서지 아니하고 그를 위하지도 아니하리라.
계속해서 밀리던 이집트는 로마에 원군을 요청하였고, 북쪽 시리아 왕 안티오쿠스 3세 메가스도 로마의 중재와 개입으로 인해 주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17절 말씀처럼 행하였는데, 그것은 여자들의 딸이라 표현되고 있는, 자기의 딸 클레오파트라 시라를 남쪽 왕 에피파네스에게 아내로 주고 평화조약을 맺는 것이었습니다.
프톨레마이오스 5세 에피파네스는 처음 5살에 왕이 되었고, 시돈이 함락되던 파니움 전투가 있었던 당시에도 여전히 어린 편에 속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당시 클레오파트라 시라 역시 7살로 아주 어렸습니다. 그래서 이 제안은 5년 뒤에 성사되어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는데, 이때에 에피파네스는 대략 15세, 클레오파트라는 12세 정도가 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서 안티오쿠스 3세 메가스는 17절 말씀처럼, 여자들의 딸을 더럽게 하고 그에게 그녀를 주리라고 하였는데, 여기에서 더럽게 하였다는 표현은 남편이 될 에피파네스 편을 들지 말고, 아버지인 자기편을 들도록 배신자가 되도록 정신교육을 하였다, 라는 표현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어지는 17절 말씀의 뒷부분을 보시면, 그러나, 라고 시작하면서 그녀가 곧 클레오파트라가 아버지인 메가스 편에 서지 않고 그를 위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티오쿠스는 자기 딸이 이집트로 들어가서 시리아와 이집트가 힘을 합쳐 로마를 칠 것이라고 계획하였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클레오파트라는 철저히 이집트의 여왕이 되었고, 친 로마 성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자기 아버지가 로마와의 전쟁에서 패배하였을 때에는 남편인 에피파네스와 함께 로마를 직접 방문하여 승리를 경축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모든 역사가 성경의 예언대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다니엘서 11장 18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이 일 뒤에 그가 자기 얼굴을 돌이켜 섬들을 향하게 하고 많이 취할 터이나 한 통치자가 자기를 위하여 그가 주는 모욕을 그치게 할 것이요, 자기는 모욕을 받지 아니하고 그 모욕을 그에게 돌리리라.
딸에게 배신을 당한 안티오쿠스 3세 메가스는 홀로 로마의 섬들을 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사이프러스, 시칠리아, 말타 등 로마의 영토였던 지중해 연안의 섬들을 공략했고 많이 정복하였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한 통치자가 자기를 위하여 그가 주는 모욕을 그치게 할 것이라고 예언된 것처럼, 로마의 스키피오 아시아티쿠스 장군이 등장하였고, 결국 시리아의 메가스 대왕은 마그네시아 전투에서 로마에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이 때 시리아의 군대를 지휘했던 사람은 로마군의 천적이라고 부를 수 있었던 한니발 바르카 장군이었고, 그가 통솔했던 시리아의 군대는 약 7만 명 정도였습니다. 이에 맞섰던 로마의 스키피오 장군은 고작 3만의 군사를 가지고 있어서 병력 차이가 2배 이상 되었습니다.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는 한니발 장군에게 최초의 승리를 거두었던 장군이었고, 여기 마그네시아 전투에서는 그의 동생인 스키피오 아시아타쿠스 장군이 출전하였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과 같이 이 전투에서 로마의 한 통치자, 바로 스키피오 아시아타쿠스 장군이 시리아 군, 한니발 바르카 장군을 격파하면서, 로마는 세계의 정복자로 급부상하게 되었고, 시리아는 몰락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패배의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잘나가던 안티오쿠스 3세 메가스는 패배의 결과로 굴욕적인 아파메아 조약을 맺게 되었는데, 그 내용은 소아시아 영토를 로마에게 넘기고, 약 450톤에 달하는 은 15,000달란트를 배상금으로 지불하며, 앞으로 12년간 매년 1,000달란트씩을 로마에 조공으로 바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그의 셋째 아들인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가 인질로 잡혀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다니엘서 11장 19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그때에 그가 자기 얼굴을 돌이켜 자기 땅의 요새로 향할 터이나 걸려 넘어지고 쓰러져서 보이지 아니하리라.
이 말씀은 안티오쿠스 3세 메가스의 최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전쟁 패배로 세력이 많이 약해졌고, 또 로마에 보내는 조공으로 계속해서 백성들에게 짐을 지워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저곳에서 반란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메가스는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자기 땅의 요새로 향하였지만, 그곳에서 폭도들을 만나게 되었고, 또 한 암살자에 의해 넘어지고 쓰러져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의 예언대로 역사가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또한 다음으로 다니엘서 11장 20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그때에 그 왕국의 영화 속에서 조세를 징수하는 자가 그의 영토에서 일어날 터이나 그는 몇 날이 못 되어 분노나 전쟁으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멸망하리라.
이 말씀처럼 메가스 대왕 다음으로는 그의 아들 셀레우코스 필로파토르가 왕위에 올랐지만, 여전히 로마에 조공을 바치기 위해 조세를 징수하는 자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이 때 로마에서는 인질을 교환하였는데, 전에 잡고 있었던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를 해방하고, 새로운 왕인 필로파토르의 아들 데메트리오스를 잡아갔던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조세를 징수하는 자 필로파토르는 얼마 통치하지 못하고, 몇 날이 못 되어 신하들에게 암살당하고 말았습니다.
여기까지 우리는 다니엘서 11장 20절까지, 예언의 말씀에 기록된 그리스 분열 왕조의 역사를 살펴보았습니다. 너무나 놀랍게도 성경의 예언 속에 지중해 역사가 미리 들어가 있고, 또 그것이 정확히 성취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성경 속에 그 이름이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알렉산더 대왕이 등장하고 있고, 클레오파트라가 등장하고 있고, 많은 시리아, 이집트, 로마의 장군들, 왕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다음 주부터 살펴볼 인물은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라고 하는 자인데, 로마의 인질로 사로잡혔다가 풀려난 사람이고, 그 다음 시리아 왕국을 차지하는 왕이 된 사람입니다. 21절 말씀에서 기록하고 있는 것처럼, 그는 비천한 사람이라고 묘사되고 있고, 평화로이 들어와서 아첨하는 말로, 즉 거짓말로 그 왕국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역사상 적그리스도의 가장 강력한 예표가 되는 사람이고, 다니엘서 11장 21절부터 35절까지의 말씀을 살펴보면, 성경 말씀 자체에서도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에 대한 예언과 적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을 겹쳐서 기록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본격적으로 적그리스도에 대한 예언과 끝이 임하는 때에 대하여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정리
이제 프린트의 마지막 5번 박스를 보시면서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어떤 사람의 환상”은 다니엘서 10장에서 도입부를, 11장에서는 해설을, 12장에서는 마무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번 항목처럼 성경의 예언은 미리 기록된 역사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합니다. 역사를 영어로 “History”라고 하는데, 이것을 나누면 “그분의 이야기”가 됩니다. 그분은 바로 역사의 주관자가 되시며,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우리는 성경 곳곳에서 “나 주가 그것을 말하였으니 그것을 행하리라.”라는 주님의 말씀을 읽어볼 수가 있습니다.
또한 (3)번 항목처럼, 우리가 다니엘서 11장의 예언과 성취에 대하여 살펴보면서, 똑같은 예언의 말씀과 똑같은 역사적 성취를 보는 가운데, 어떤 사람은 믿음이 더 강하여지고, 또 어떤 사람은 불신이 더 강하여진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살리셨던 나사로를 보고서 많은 사람들이 믿게 되었던 동시에,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과 나사로까지도 죽이려고 했던 것처럼, 믿음은 외적 증거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속 결단과 선택의 문제라는 사실을 생각해 볼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4)번 항목처럼, 다니엘서 마지막에 등장하는 “어떤 사람의 환상”과 계시의 말씀은 단순히 예수님께서 처음 이 땅에 오시기 전까지, 즉 초림 때까지 성취될 예언만 기록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끝이 임하는 때인, 마지막 종말의 때에 대한 예언의 말씀을 함께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제 주님께서 속히 오시고, 곧 끝이 임할 것입니다.
처음에 읽었던 다니엘서 11장 2절 말씀에서 “이제 내가 진리를 네게 보여 주리라.”라고 기록하고 있는 말씀처럼,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에게 진리를 보여주시고, 참으로 주님이 다시 오실 그 날이 얼마나 가까웠는지,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놀랍게 살아있으며, 역사하시는지, 우리에게 더 많이 보여주시기를 원합니다. 기도하고 마치겠습니다.